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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밤하늘의 다이아몬드

겨울밤 하늘을 보다 보면 유독 밝게 반짝이는 별 하나가 눈에 띄어요. 오리온자리 왼쪽 아래쪽에서 엄청나게 밝게 빛나는 그 별이 바로 시리우스예요. 처음 봤을 때는 비행기인 줄 알았을 정도로 밝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별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었어요!개자리의 대표 스타시리우스는 큰개자리의 알파별이에요. 그래서 별명이 '개별(Dog Star)'이기도 하고요. 근데 왜 개자리 별이 이렇게 밝은 걸까요? 일단 우리 태양보다 25배나 밝은 별이거든요. 거기다가 지구에서 8.6광년밖에 떨어져 있어서 더욱 밝게 보여요.8.6광년이면 별 기준으로는 진짜 가까운 거예요. 우리 동네 별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그래서 예로부터 전 세계 모든 문명에서 시리우스를 특별하게 여겼나 봐요.사실은 쌍성이었다니!시리우스의 가장 ..

카테고리 없음 2025.08.17

안드로메다 은하, 언젠가 우리와 충돌할 거대한 이웃

가을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카시오페이아 근처에서 희미한 타원형 점 하나를 볼 수 있어요. 처음엔 구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게 안드로메다 은하더라고요. 무려 25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은하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니, 처음 알았을 때 정말 소름끼쳤어요.우리보다 두 배나 큰 거대한 이웃안드로메다 은하가 얼마나 큰지 아세요? 우리 은하수 은하의 지름이 대략 10만 광년인데, 얘는 22만 광년이에요. 거의 두 배 이상 크죠. 별 개수도 1조 개 정도로 우리 은하의 2~3배는 될 거라고 해요.그런데 진짜 놀라운 건 크기가 아니라 이게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거예요! 초속 110킬로미터로 달려오고 있어요. 물론 충돌까지는 45억 년 정도 남았지만... 상상해보세요, 밤하늘에 거대한 은하가 점..

카테고리 없음 2025.08.16

명왕성, 행성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녀석

2006년에 명왕성이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했을 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외워왔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서 명이 빠진다니! 그런데 2015년에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 사진을 보내왔는데,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이 녀석,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곳이더라고요.추운 곳인데 의외로 활발해?명왕성이 태양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아세요? 무려 60억 킬로미터예요. 이 정도면 햇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것보다 1600배나 약하게 도착해요. 당연히 얼어붙은 죽음의 세계일 거라고 생각했죠.그런데 웬걸, 뉴호라이즌스 사진을 보니까 표면에 분화구가 거의 없는 매끈한 평원이 있는 거예요! 이게 뭔 뜻이냐면, 비교적 최근까지도 뭔가 표면을 새로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는 거죠. 하트 모양으로 생긴 스푸..

카테고리 없음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