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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자리, 여름밤 은하수의 백미

여름밤 하늘을 보다 보면 머리 위로 지나가는 흐릿한 띠를 볼 수 있어요. 바로 은하수죠. 그 은하수 한복판을 우아하게 날고 있는 새가 있으니, 바로 백조자리예요. 처음 이 별자리를 제대로 봤을 때 정말 감동이었어요. 진짜 백조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북십자성이라는 별명도 있어요백조자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십자 모양이에요. 그래서 '북십자성'이라는 별명도 있죠. 남반구의 남십자성과 대응되는 개념이에요. 데네브를 꼬리로 해서 알비레오까지 긴 목을 쭉 뻗고, 양쪽으로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십자 모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백조가 더 어울려요. 특히 은하수 배경과 함께 보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마치 은하수라는 강을 따라 날고 있는 것 같아요.데네브, 여름철 대삼각형의 한 꼭짓점백..

카테고리 없음 2025.08.21

물병자리, 찾기는 어려워도 이야기는 풍성한

물병자리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 점성술부터 생각나실 텐데, 저는 처음에 이 별자리 찾으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가을 하늘에 있다고 하길래 찾아봤는데... 별이 다 어둡고 모양도 애매해서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도 알고 나면 나름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 별자리예요.물을 쏟는 청년의 모습물병자리는 물병을 들고 물을 쏟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나타내요. 그런데 솔직히 별자리 모양만 보면 물병은커녕 청년도 잘 안 보여요. ㅋㅋ 상상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 별자리죠.핵심은 물을 쏟는 물줄기 부분이에요. 물병자리 제타별 근처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별들이 물줄기를 표현한다고 해요. 이 부분이 그나마 제일 찾기 쉬운 부분이에요.별들이 다 어두워서 찾기 어려워요물병자리의 가장 큰 문제는 밝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오리온자리, 겨울밤 하늘의 절대강자

별자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아마 십중팔구 오리온자리라고 할 거예요. 별 모양도 뚜렷하고, 밝은 별들이 많아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저도 어릴 때 처음 배운 별자리가 오리온자리였어요. 겨울밤에 남쪽 하늘 보면 딱 보이는 그 세 개 별 말이에요!허리띠 세 형제가 핵심오리온자리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뭐니해도 허리띠죠. 일직선으로 늘어선 세 개의 별 - 알니탁, 알닐람, 민타카. 이 이름들 외우려고 옛날에 얼마나 애먹었는지 몰라요. ㅋㅋ이 세 별이 왜 일직선으로 보이는지 아세요? 사실 실제 거리는 다 달라요. 알닐람이 2000광년, 민타카가 900광년, 알니탁이 800광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냥 우리 시선 방향으로만 일직선인 거죠. 진짜 우연의 일치예요.베텔게우스, 언젠가 폭발할..

카테고리 없음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