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10년 겨울, 독일 안스바흐의 작은 관측소. 시몬 마리우스는 새로 구입한 망원경을 손에 쥐고 있었다. 당시 37세였던 그는 이미 덴마크의 티코 브라헤 밑에서수학했던 경험이 있는 숙련된 관측자였다. 목성에서 발견한 기적 같은 장면 그날 밤 마리우스가 목성을 관찰하던 중 이상한 현상을 포착했다. 목성 주변에 네 개의 작은 별들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처음엔 배경 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후 다시 관측해보니 이 별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이건 분명 목성 둘레를 도는 천체들이야!" 마리우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네 개 천체에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을 붙였다 - 이오 (제우스의 연인 중 하나) - 유로파 (제우스가 황소로 변신해 유혹한 공주) - 가니메데 (제우스의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