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에 명왕성이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했을 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외워왔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에서 명이 빠진다니! 그런데 2015년에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 사진을 보내왔는데,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이 녀석,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곳이더라고요.추운 곳인데 의외로 활발해?명왕성이 태양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아세요? 무려 60억 킬로미터예요. 이 정도면 햇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것보다 1600배나 약하게 도착해요. 당연히 얼어붙은 죽음의 세계일 거라고 생각했죠.그런데 웬걸, 뉴호라이즌스 사진을 보니까 표면에 분화구가 거의 없는 매끈한 평원이 있는 거예요! 이게 뭔 뜻이냐면, 비교적 최근까지도 뭔가 표면을 새로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는 거죠. 하트 모양으로 생긴 스푸..